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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화이자 효능 확인에도 생산 의미 아냐"…백신 일반 접종은 언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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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화이자 효능 확인에도 생산 의미 아냐"…백신 일반 접종은 언제 가능?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화이자 건물 앞으로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화이자 건물 앞으로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중인 백신 물질에서 90%에 가까운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들어하던 지구촌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의 ‘코로나19 예방률 90%’ 자료 확보는 백신 개발 완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94명을 대상으로 한 일부 시험에서 확인된 데이터 분석일 뿐이다. 전체 참가자 4만4000을 대상으로 분석을 확대 적용할 경우 예방 비율은 하락할 수 있다.

향후 백신이 일반에 공급 및 적용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추가 확보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승인을 위한 분석, 의료진과 취약층에 선도적 공급 등의 방식을 통한 이후에 가능하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나 절차적 오류 등이 없을 때만 가능하다. 모든 사안이 계획대로 진행됐을 때 이야기다.

NYT에 따르면 화이자는 임상시험 3상 과정의 초기 2개월분 데이터를 11월 셋째 주 정도에 FDA에 제출한다.

FDA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와 데이터를 분석하게 된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수백만 개의 백신 도스(dose)를 생산할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 등 제약사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만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NYT는 예상했다.
이 과정이 온전히 마무리되면 코로나19 고위험 직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허가될 수 있다.

WP도 의료진 등 취약층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 뒤에, 일반에 접종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보건 방역과 백신 공급 등 의료 체제 정비 등에 따라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쯤되면 다른 글로벌 제약사인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백신 생산에 동참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NYT는 현재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은 10여종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