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통제‧전세값 고공행진에 청약시장 열기 지속
‘위례 로또’ 청약에 7만여명 몰려…인근 전셋값보다 저렴
‘위례 로또’ 청약에 7만여명 몰려…인근 전셋값보다 저렴
이미지 확대보기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청약 당첨만 되면 막대한 시세차익이 보장되고, 최근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후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전셋값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 형국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억~6억 원대 분양가로 '반값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울 송파 거여동 '위례포레샤인15단지'(A1-12블록), '위례포레샤인17단지'(A1-5블록) 일반분양에 7만 8000여개 청약통장이 몰렸다.
두 단지를 합치면 일반분양 290가구 모집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에서 총 7만 8430명이 청약해 270.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치솟는 집값에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무주택자들의 신청이 쇄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단지의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의 전세가격과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송파위례22단지 한라비발디’ 전용 60㎡은 지난달 7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송파위례24단지 꿈에그린’ 전용 60㎡도 지난 10월 6억 9000만 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달 초 진행된 1순위 청약에 무려 48만명이 몰리며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던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3개 단지들도 주변 전세가격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됐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용 84㎡ 기준 8억 원 수준으로, 인근 전세가보다 낮게 책정됐다. 과천 중앙동 ‘푸르지오써밋’ 전용 84㎡의 경우 지난 9월 11억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으며,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는 지난달 8억 원에 전세 거래됐다.
이처럼 전셋값이 분양가를 역전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자 연말 청약시장 열기는 더 달아오르고 있다. 당첨된 집에 직접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놓으면 본인 자금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과 대출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와 더불어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천정부지 오르면서 '로또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과열된 청약시장을 잠재우기 위해선 임차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주택공급이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