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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뉴스 최대 온상’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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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뉴스 최대 온상’으로 꼽혀

뉴지/유거브 공동 여론조사 결과…트위터, 케이블뉴스, 온라인 언론매체, 유튜브, 공중파 방송도 상위 차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주요 진원지에 관한 유거브의 여론 조사 결과. 사진=유거브이미지 확대보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주요 진원지에 관한 유거브의 여론 조사 결과. 사진=유거브

미국 IT업계를 선도하는 대기업인 애플과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방송매체 뉴지(Newsy)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에 의뢰해 최근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65.6%가 ‘가짜뉴스가 가장 횡행하는 곳’으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꼽았다.

가짜정보의 온상이 되고 있는 곳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이 질문에서 페이스북 다음으로 심각한 것으로 지목된 곳은 62.6%를 얻은 정치계였다.

정치계 다음으로 가짜뉴스가 넘치는 영역으로는 페이스북의 경쟁업체인 트위터(53.7%), 케이블뉴스(51.2%), 온라인 뉴스매체(48%), 유튜브(45.7%), 공중파 방송(44.6%), 등이 꼽혔다.

페이스북이 정치판은 물론 기존 미디어보다 가짜뉴스가 더 판을 치는 영역으로 등극한 것으로 인정받은 셈이어서 이같은 여론이 향후 애플과 벌이고 있는 공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 ‘가장 신뢰하는 정보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9%가 기자를 비롯한 언론인을 선택해 으뜸을 차지했고 가족(33.8%), 친구(2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항목에서 정치인을 선택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5일 미국 성인 12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