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인도와 필리핀 간의 군수지원에 관한 협정이며 이 계약의 후속계약인 브라모스 판매계약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체결된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은 "브라모스 미사일 구매절차를 진행중이며 올해 계약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필리핀은 이미 미사일 운용을 위한 지대함 미사일 연대를 창설했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군함과 잠수함, 항공기, 지상포대에서 발사할 수 있는 초음속 미사일이다. 지상 발사형의 경우 차량 발사대에 3발을 탭재해 싣고 다니면서 쏜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러시아와 인도가 2000년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P-800 오닉스를 기반으로 공동으로 개발했다.고체 연료 사용 2단 미사일로 꽤 크다. 길이 8.4m,지름 60cm 무게 2.5t(공대함 미사일)~3t이다. 탄두중량은 공대함용이 300kg, 지대함이나 함대함용은 200kg이다. 탄두는 재래식 장갑 관통 탄두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브라모스는 수면 위를 낮게 비행하는 시스키밍 기능도 있어 탐지가 어렵다. 수면에서 5m 위로 비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대 비행고도는 14km다.
서방 측의 대표적인 함대함 미사일인 하푼의 경우 비행속도가 음속을 크게 밑돌고 사거리가 120여km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펀치력이나 리치가 꽤 세고 긴 미사일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