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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18만 5000대 차량 인도...전망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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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18만 5000대 차량 인도...전망치 상회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덮친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덮친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로이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올 1분기(1~3월) 최대 실적을 올렸다.

2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1분기에 18만 338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8만 48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전까지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17만 9757대 생산, 18만 570대 인도한 것이 최대치였다.
대부분은 모델3과 모델Y이고, 모델S와 모델X는 지난 분기에 2천 대 가량 고객들에게 인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은 인도 규모를 16만 8000여 대 정도로 전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테슬라 공장의 화재 사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조업 중단 등으로 4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으나 이날 발표한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약 1만 6000여 대 상회했다.

테슬라는 현재 승용 세단인 모델S와 모델3, 장거리용인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도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모델Y가 큰 호평을 받았다"라면서 "우리는 완전 생산 능력을 향해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분기별 고객인도 실적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도 경쟁업체 차량보다 고가인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AP는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