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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ETF, 기술주 하락 등으로 수익률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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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ETF, 기술주 하락 등으로 수익률 감소 우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 = 로이터
최근 기술·성장주에서 가치주·경기민감주로의 이동과 테슬라 주가 하락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 ETF 실적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로이터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31억 달러의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지난달 1% 미만의 상승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 펀드 평가회사 모닝스타의 평균 펀드 대비 약 3% 포인트 낮은 수치다.

아크 이노베이션은 올해 들어 9% 하락했고, 현재까지 모닝스타의 중형주 성장펀드 543개 부문에서 100위에 진입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0.9% 상승했다.

리피니티브 리퍼 자료에 따르면 4월 21일 마감된 주에 투자자들은 펀드에서 6억 4550만 달러를 뺐다. 2018년 이후 주간 유출액으로는 가장 큰 수준(2.6%)의 감소다. 그 다음 주에 3700만 달러가 유입됐지만 이는 202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의 유입액이다.
펀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는 금융, 에너지 기업, 기타 기업들의 주가 상승 등이 있다. 미국의 강력한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급격히 성장한 기술주는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러셀1000 가치 지수는 올해 들어 15.8% 상승한 반면 러셀 1000 성장 지수는 5.5% 상승한 데 그쳤다.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에서 최대 비중(10.5%)을 차지하는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 이후 4.5% 내리면서 펀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펀드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텔라닥 헬스는 같은 기간 21%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전 10시 44분(한국시간 오후 11시 44분) 0.27% 상승한 675.41달러를 기록 중이다. 텔라닥 헬스는 0.81% 상승한 159.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토드 로젠블루스 CFRA ETF, 뮤추얼펀드 리서치 팀장은 "시장은 펀드가 선호하는 성장주에서 벗어나 민감주로의 순환 장세로 전환했다"면서 "저조한 실적이 더 오래 지속되면 일부 투자자들이 좌절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와 기술주 베팅에 뛰어난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에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녀는 작년 대유행 기간 동안 기술과 성장주가 급등하면서 소매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우리는 지금 작년과 상당히 다른 시나리오에 놓여 있다"면서 "경제 재개와 코로나19 완화로 성장주 실적은 연준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닝스타의 미국 증권팀 전략가인 로비 그린골드는 "아크인베스트 펀드 실적이 둔화됨에 따라 소수의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베팅 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주도한 2020년 연구에 따르면 1년 동안 실적이 우수한 ARK 이노베이션과 같은 펀드는 보통 다음 해 실적은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