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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인프라 투자 수혜 업종 대거 급등... S&P·나스닥 '천장' 뚫고 다우지수 320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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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인프라 투자 수혜 업종 대거 급등... S&P·나스닥 '천장' 뚫고 다우지수 320포인트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민주당 중도파 상원의원들이 이날 백악관에서 1조 달러 안팎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합의한 덕이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22.58 포인트(0.95%) 뛴 3만4196.82로 마감했다.

사상최고치에 비해 약 2.5% 낮은 수준이다.

기술주와 대형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24.65 포인트(0.58%) 상승한 4266.49, 나스닥 지수는 97.98 포인트(0.69%) 오른 1만4369.71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S&P500 지수는 지난 14일 사상최고치를 찍은 뒤 열흘만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백악관에서 중도파 의원들과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한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부진하던 주식시장에 큰 폭의 상승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세부안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지만 양측은 투자기간을 5년으로 할 경우 9730억 달러, 인프라 투자를 8년 지속할 경우 1조2000억 달러를 투입한다는데 합의했다.

공화당이 제안했던 인프라 투자 규모 5000억 달러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수준이다.

바이든이 처음 생각했던 2조5000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적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하기에는 충분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업종이 대거 상승했다.

산업, 소재 업종 주가가 각각 0.77%, 0.27% 상승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로 경기순환 흐름이 더 가팔라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업종은 1.21%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도 0.85% 올랐고, 보건(0.51%), 필수소비재(0.33%)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 통신업종도 두각을 나타냈다. 각각 0.64%, 0.81%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과 유틸리티 두 업종만 하락해 0.45%, 0.1% 떨어졌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장중 5%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호조세를 지속해 결국 전일비 23.25 달러(3.54%) 급등한 679.82 달러로 마감했다.

인프라에 필요한 도로 공사 등에 핵심적인 장비를 만드는 업체 캐터필라 주가도 전일비 5.55 달러(2.60%) 오른 219.34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의회 통과에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예상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E트레이드의 투자전략 담당 상무 마이크 로웬가트는 "이번주 주식시장이 신고점을 찍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이 결국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사실에 마주하고야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