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한국의 선도적 전기차 배터리 회사가 미국 시장을 점령해 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협력을,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하여 배터리 공장 건설을 미국 현지에 건설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협력은 글로벌 배터리의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차량 차체 비용 비율이 높으며 배터리 성능 향상은 전기차 진화와 직접 관련이 있다.
배터리 협력이 고도화될수록 완성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간의 R&D 공동투자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바이든 행정부가 공급망에서 중국을 제거하고 자체 생산 내지 우방국과 협력을 촉진하려는 의도도 강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이외의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중국으로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1위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는 국면이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건설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방미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문 대통령의 배터리 공장 방문은 한미 배터리 산업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생산 기준으로 22만대의 전기차(EV)에 해당하는 22GWh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포드와의 합작 투자 계획에 따라 두 회사는 250억 달러를 투자하여 총 4개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19년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생산 능력은 국내 공장에서 5GWh에 불과했다. 중국과 헝가리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2020년에는 30GWh로 확장, 2025년에는 포드와의 합작 투자가 인해 190GWh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의 세계 점유율은 5%로 6위다. 이 회사는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정상에 올랐으며,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서 생산 증대 계획을 추진하여 대략 130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투자
LG에너지솔루션은 높은 수준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GM, 현대차, 중국 지리자동차, 테슬라 등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150조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미국에서 GM과 협력하여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리서치 회사 테크노 시스템즈 리서치(Techno Systems Research)에 따르면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3개 회사가 시장 점유율의 37%를 차지한다.
반면 중국은 글로벌 1위 CATL과 5위 비야디 합계 34%를 공급하고 있다. 2위다.
한국 정부는 차량 내 배터리를 “제2반도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에 이어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배터리 산업은 반도체와 유사한 점이 있다. 그러나 낮은 비용 비율과 높은 수익률을 가진 반도체에 비해 배터리는 전극 재료와 같은 부품 비용이 높다. 또한 전기차 분야에는 안전 및 장기 공급 책임이 수반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 자동차의 전기차 리콜 비용으로 약 7000억 원을 부담하는 등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배터리 3사의 성장에 걸림돌은 미중갈등 부담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미국과 중국 대립을 배경으로 단기적으로 미국과 유럽 자동차 업체 주문이 늘어나 글로벌 1위를 달릴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한국이 안보에서 미국 동맹국이지만 중국과 경제적으로 강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 미중과 균형외교를 통해 양측에서 모두 이익을 얻으려는 그동안의 행보가 미중 갈등이 극심해질 경우 과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보인다.
한국 배터리 3사는 모두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외교안보적 요인이 갈등을 보일 경우 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 전망을 가질 수 없는 점이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소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