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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디추싱 이어 인터넷플래폼 3곳도 데이터보안 이유로 보안심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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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디추싱 이어 인터넷플래폼 3곳도 데이터보안 이유로 보안심사 착수

구인앱 브스즈핀과 트럭공유앱 원만만, 화물차기사 훠처방 등 美증시 상장 3곳 대상
중국 구이저우(貴州)성내 화물차기사 매칭앱 워처방의 광고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구이저우(貴州)성내 화물차기사 매칭앱 워처방의 광고판. 사진=로이터
중국 인터넷규제당국은 5일(현지시간) 구인앱 ‘보스 즈핀(BOSS 直聘)’과 트럭공유앱 ‘윈만만(运满满)’, 화물차기사 매칭앱 '훠처방(货车帮)' 등 인터넷 플랫폼기업 3곳을 대상으로 국가안보법 위반 심사에 들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의 사이버 감독기구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이날 데이터보안 규제강화의 일환으로 이들 인터넷 플랫폼기업에 대한 보안심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중국 인터넷규제당국의 중국내 IT기업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앞서 CAC는 4일 스마트폰용 앱스토어운영회사에 대해 위법적인 이용자 정보수집을 이유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앱다운로드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말 미국증시에 상장됐다.
윈만만(运满满)과 훠처방(货车帮)이 합병해 출범한 만방(満幇)그룹과 보스 즈핀도 지난달 미국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다.

CAC는 성명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신규이용자의 등록을 중단하도록 각 앱스토어에 지시했다. CAC는 "국가데이터의 보안리스크를 예방하고 국가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국가안전법과 사이버보안법(인터넷안전법)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 규제당국은 최근 반경쟁적 관행을 이유로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그룹과 식품배달 대기업, 메이퇀디에핑(美团点评)과 같은 인터넷플랫폼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만방(満幇)그룹은 1000만명 이상의 등록 트럭운전수와 500만명 이상의 트럭소유자를 보유하고 있다.

보스 즈핀은 중국 국내 최대 구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보스 즈핀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안내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2490만명을 넘어섰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