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사용자들이 자사 플랫폼과 앱을 통해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소셜커머스에 의존하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2023년까지 미국에서 연간 36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을 놓고 빅테크들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소셜커머스의 성공은 사용자의 관심과 필요에 기반한 제품 타겟팅으로 만들어진다. 판매 결과는 향후 광고 및 상품 선정에 활용할 수 있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해 준다. 데이터는 다시 판매로 연결된다.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소셜커머스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는 페이스북과 구글은 지난 분기에 소매업자들이 매출을 늘리는 것을 적극 지원했다. 결국 자사의 매출 증대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쇼파파이는 두 기술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의 성장률이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몇 배에 이른다고 말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상거래를 활성화하고 메신저와 왓츠앱을 통해 기업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적절한 베팅'"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대기업들은 사용자들의 쇼핑과 검색 습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한 타깃 광고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가 동의해야만 타깃 광고를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 쟁탈전은 더욱 중요해졌다. 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의 가치가 급상승했다.
페이스북은 2020년 5월 '샵'을 론칭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쉽게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 또는 트렌디한 옷이나 홈 상품을 발굴할 수 있는 큐레이션과 개인 맞춤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혹했다.
지난해 6월 이마케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18%로 가장 많았다. 페이스북이 소유한 인스타그램은 11%, 핀터레스트는 3%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