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전용 멤버십 출시
EV카드·전기차 충전 브랜드 등 다양한 서비스 선봬
EV카드·전기차 충전 브랜드 등 다양한 서비스 선봬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자동차 전용 서비스를 속속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전기차가 최근 자동차 시장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고객 확보와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한 향후 잠재고객 잡기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느린 충전 속도 등 전기차 단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전용 멤버십 선봬…고객 만족도 높아
현대차는 '아이오닉 디 유니크', 기아는 'EV 멤버십'으로 전기차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아이오닉 디 유니크는 현대차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연 '아이오닉 5' 구매고객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다.
이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차량 충전, 자동차 관리, 레저 등 9개 서비스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충전 서비스로는 7kW(킬로와트시) 또는 11kW 홈 충전기 제공, 30만 원 상당 공용 충전 선불카드 제공 등이 있다.
자동차 관리 부문에는 방문 세차 이용권을 제공한다.
기아 EV 멤버스는 기아가 전기차 구매 고객의 편리한 일상생활을 돕는 전기차 전용 멤버십이다.
이 멤버십은 전기차 충전 사업자 에스트래픽과 손잡아 충전 통합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합 모바일 고객 앱 '기아 VIK'을 통해 국내 20개 충전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충전 결제는 모든 제휴 충전소에서 보유한 기아 멤버스 포인트를 100% 활용할 수 있으며 기아 충전 대행 서비스 ‘맞춤형 픽업 충전 서비스’와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이핏(E-pit)’ 이용 때에도 포인트를 사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현대차, 'EV카드·E-핏(Pit)' 서비스 내놔 눈길
현대차는 전기·수소차 충전 적립 혜택 등을 포함한 '현대 EV 카드'와 전기차 충전 브랜드 'E-pit(이핏)'을 선보였다.
현대 EV 카드는 전기·수소차 충전 때 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00%(월 2만 원 한도)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 새 차를 구입할 대 1.5%의 특별 적립 혜택을 준다.
이핏은 현대차그룹의 신규 초고속 전기차 충전 브랜드다.
이핏 충전소는 다음달 중순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선보인다. 이를 통해 총 72개 충전소를 갖추며 우선 도심 내 주요 거점에 충전소 8개소를 차례대로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핏 브랜드는 모터스포츠 레이싱에 등장하는 '피트 스톱(Pit stop:경기 중 재급유를 위해 피트에 멈춤)'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이용객들은 이핏 충전소에서 전기차 충전과 연관된 모든 서비스를 쉽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핏 충전소는 기존 충전 시간보다 최대 50% 줄어든 약 18분 내 80%를 충전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빨라지는 전기차 보급 속도에 대응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 각종 인프라는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