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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동착취 음란물 감시 시스템 비판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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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동착취 음란물 감시 시스템 비판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 없다" 반박

애플은 아동착취 음란사진 자동 탐지시스템을 아이폰에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은 아동착취 음란사진 자동 탐지시스템을 아이폰에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미국 애플이 아이클라우드에 시험 도입한 아동착취 음란사진(CSAM) 자동 탐지시스템에 대해 회사 간부가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반박했다. 탐지시스템은 아이폰에 도입할 계획으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의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데리히는 이번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공정한 감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2가지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한 지난 발표에서 걸림돌이 있었던 점도 인정했다.

첫 번째 기능은 아동의 성적 이미지에 대한 애플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저장되어 있는 기존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가 문자 메시지로 주고받은 사진을 부모가 쉽게 감시하는 것이다.

페데리히는 발표의 방법에 대해 "많은 메시지가 뒤죽박죽이 됐다"며 "사람들에게 좀 더 알기 쉽게 설명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새로운 기능은 아동을 보호하면서 그러한 노력을 계속하는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플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칭찬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페이스북 산하 메시지 응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왓츠앱 간부를 포함한 일부는 애플의 접근은 개인정보 보호의 관점에서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불법 콘텐츠를 식별하는 소프트웨어가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정부 등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다.

페데리히는 "개인정보 보호에 관해서는, 우리는 확실히 선두에 서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최고 수준을 위해 향상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알려진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하면 경고가 나오는 구조다. 애플은 사용자의 온라인 계정의 내용 전체를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의 이미지가 이미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불법 이미지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불법 이미지가 다수 업로드 되면 시스템에서 애플에 경고를 보내 불법 이미지인 것이 확인되면, 비영리단체인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 신고하는 구조다.

또 다른 기능은 애플의 메시지 서비스 '아이 메시지'을 통한 이미지 전송과 부모가 어린이를 보호하는 것을 지원한다. 성적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으면 스마트폰 탑재 소프트웨어가 탐지한 메시지가 부모에게 보고되지만, 애플은 보고되지 않는다.

페데리히는 "돌이켜 보면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발표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