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하딩 사망, 향년 39세 …英 걸스어라우드 출신 가수 겸 배우

영국 인기 걸그룹 걸스어라우드(Girls Aloud) 출신 가수 겸 배우 사라 하딩이 유방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5일(현지시간) BBC는 "사라 하딩이 5일 오전, 향년 39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사라 하딩의 모친은 이날 하딩의 인스타그램에 "비통하게도 오늘 내 아름다운 딸 사라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많은 분이 사라가 마지막까지 암투병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오늘 아침 그녀는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그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사라는 암 투병 대신 밝고 빛나는 별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딩은 2002년 영국 ITV 팝스타:더 리바이벌스를 통해 선발돼 2003년 그룹 걸스어라우드로 데뷔했다.

2009년 BBC Two 드라마 '프리폴'(Freefall)에서 도미닉 쿠퍼, 로자먼드 파이크 및 리즈 아메드의 상대역으로 출연하여 연기를 시작했다. 같은 해 영화 '세인트 트리니안스2:프리튼 교장의 황금전설'(St Trinian's 2: The Legend of Fritton's Gold)에 출연했으며 2012년 '런 포 유어 와이프'(Run For Your Wife)에서 다이어와 데니스 반 아우텐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연기자로도 활약했다

하딩은 2020년 8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월, 회고록 <Hear Me Out>의 초기 발췌문에서 의사들이 그녀에게 또 다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내 인생의 매 순간을 즐기고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날 하딩의 사망 소식 이후 걸스어라우드 멤버들을 비롯해 연예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한편, 걸스어라우드는 2012년 10주년을 맞아 재결합했지만 이듬해에 다시 결별했다. 총 430만장의 싱글과 4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해 21세기 영국 걸그룹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