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로 문 열고 시동까지?" 제네시스 GV60 실제 타보니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자동차 'GV60'이 첨단 기능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30일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하고 GV60 디자인 철학과 주요 특징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네시스 월드와이드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했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시한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기자는 1일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제네시스 GV60 전시회에 참석해 GV60을 만나고 왔다.



"사진보다 훨씬 낫다"

기자가 전시된 제네시스 GV60를 본 후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었다.
날렵하게 뻗은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줄 헤드램프'와 후드(차량 엔진 덮개 부분), 펜더 (바퀴 윗 부분)를 하나의 패널로 만든 ‘클램쉘 후드’는 기존 어느 차량에서도 볼 수 없었다.

차량 측면은 라인을 따라 서서히 올라가는 벨트 라인과 선명한 캐릭터라인으로 볼륨감을 드러냈다.

이 차량은 전기차라는 점 때문에 차량 앞 부분에 엔진이 따로 들어가지 않아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여기에 윈도우 라인 상단을 따라 흐르는 크롬라인과 일체형 스포일러(공기저항을 낮쳐주는 차량 지붕 끝 장식)은 스포티함을 뽐냈다.

전면에 이어 후면에서도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특징인 두줄 램프가 뒷바퀴 펜더부터 트렁크 안쪽까지 깊숙이 파고 들어 역동적인 면을 강조했다.



GV60의 존재감 있는 외관 디자인에 이어 기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실내 디자인과 차량에 탑재된 편의 기능이다.

실내에 눈을 돌리면 가장 먼저 눈길을 잡는 것은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길게 이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자리에 앉았을 때 눈에 잘 띄게 자리를 잡았으며 디스플레이 조작기능도 간편했다.

독특한 점은 공 모양의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 다. 이 변속기는 시동이 꺼졌을 때 마치 차량 내부를 비추는 무드등 역할을 하지만 시동을 켜자 공 모양으로 회전해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로 탈바꿈했다.

또한 좌석과 팔걸이 등 실내 곳곳에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전기차 다운 모습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GV60에는 도어 손잡이부터 공조 장치 버튼을 감싸는 크롬라인등이 갖춰졌다.

GV60는 첨단 시스템도 갖췄다. 이 가운데 사람 얼굴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페이스 커넥트'는 세계 최초로 차별화된 전기차 기능을 과시했다.

이 기능은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가 파악되면 운전석와 운전대 위치,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이 운전자가 미리 저장한 개인 프로필과 자동 연결되는 편리함을 갖췄다.

한편 GV60에는 77.4kWh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스탠더드 후륜 모델은 1회 충전 때 최대 주행거리 451km다.

스탠더드 사륜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00km, 스탠더드보다 기능이 향상된 퍼포먼스 모델은 1회 충전 거리 368km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