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일(현지시간)과 2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테슬라의 자동차 고객 인도 통계가 이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GM과 테슬라간 명암은 미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기차가 급부상하는 중국 등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며 시장 판도 전환에 속도를 붙게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말 GM과 테슬라의 자동차 고객인도 지표는 뚜렷한 명암을 드러냈다.
GM은 3분기 미 고객 인도 규모가 44만6997대로 1년 전보다 32.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적어 판매를 못한 게 아니라 고객 수요는 급증했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제때 하지 못한 탓이다.
최대 31.5% 줄었을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보다도 감소폭이 컸다.
반면 테슬라는 사정이 달랐다.
3분기 24만13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6593대에 비해 73% 가까이 고객 인도가 늘었다.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업계는 물론이고,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기 등 거의 모든 산업 부문이 지금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자동차의 경우 반도체 부족 여파로 올해 전세계 생산 규모가 500만~600만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출하 규모가 62만7000대로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폭증했다.
배런스는 4일 대부분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축소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테슬라는 완전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올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는 특히 독보적이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정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중국내 전기차 매출은 1년 전보다 220% 가까이 폭증했다.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높은 수요에도 생산을 못맞추면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지만 테슬라 같은 전기차 업체들은 조금 다른 환경에 놓여있다.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 규모가 막대한 것과 대조적으로 전기차 업체들의 수요는 그리 크지 않다. 전기차 시장 비중이 여전히 작기 때문이다.
요구하는 반도체 수량이 많지 않으니 공급도 안정적이다.
여러 곳에 엄청난 규모의 공장들이 즐비한 대형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은 공장 규모도 작고 숫자도 제한돼 있다는 점 역시 반도체 공급 사태에서 전기차 업체들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
테슬라는 아직 가동 중인 공장이 딱 2곳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와 중국 상하이 공장 단 2곳이다.
웨드부시의 유명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공급망은 이 때문에 단순한 반면 곳곳에 공장이 산재한 포드, GM과 같은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은 공급망이 복잡하고, 지금같은 공급망 차질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또 다른 강점도 갖고 있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다른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는 점이다.
반도체 부족이 심화하면 테슬라도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충격은 다른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보다는 덜 할 전망이다.
반도체 부족 문제가 구조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과 GM 등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간 명암이 더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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