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단숨에 시총 14위 올라
거래 첫날 최저가로 마감한 피코그램
거래 첫날 최저가로 마감한 피코그램
이미지 확대보기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페이는 국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 9만 원의 2배인 18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 중 23만 원까지 올랐다. 한 때 17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결국 19만3000원으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 114.44%, 시초가보다 7.22%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25조1609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14위를 차지했다. 13위는 시총 26조1996억 원으로 포스코가, 15위는 23조9353억 원으로 현대모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전통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의 시총 23조358억 원보다 큰 규모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1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29.6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각 증권사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피코그램은 공모가 1만2500원의 2배인 2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 중 3만2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급락하더니 결국 최저가인 1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보단 48.8% 올랐으나 이날 시초가와 비교하면 25.6% 떨어졌다.
앞서 피코그램은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청약에서 15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의 29.6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상장 첫날 피코그램은 카카오페이와 달리 웃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성적 결과의 원인으론 카카오페이의 100% 균등배정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균등배정은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주식을 더 많이 주는 비례 배정과 달리 최소 증거금만 내면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비례 배정과 달리 목돈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페이의 청약 최소단위는 20주였으며, 증거금은 90만 원이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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