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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정몽구,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시 최대 50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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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정몽구,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시 최대 5000억 확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사진 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사진 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사진=현대차그룹
내년 2월 대어급 공모주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증시에 상장될 경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은 최대 50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534만1962주를 매각할 것으로 보이고, 정몽구 명예회장도 142만936주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원∼7만5700원이며, 희망 공모가액을 매각 주식수로 단순 계산하면 정 회장의 예상 지분 매각금액은 3090억 원~4040억 원, 정 명예회장은 760억 원~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신주 400만주를 발행하고, 기존 주주들이 보유 주식 1200만 주를 매각하게 된다.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다음달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뒤 2022년 2월 3~4일 일반 청약을 받고 같은 달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후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시총 기준 건설업계 1~2위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4조6300억 원, 상단 기준 6조500억 원에 해당한다.

장외에서 거래되는 시세가 12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은 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G2E(Green Environment&Energy) 사업부를 신설한 한 뒤 차세대 소형 원자로 사업과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플라스틱,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수소생산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기술센터로 확대개편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친환경 기술, 인공지능 설계, 모듈러 주택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