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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신바람…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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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신바람…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7일(현지시간) 사상최고치로 올라섰다.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3일 종가 대비 65.41 포인트(1.38%) 급등한 4791.19로 마감했다.

24일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장이 열리지 않았다.

S&P500 지수는 23일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27일에도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다.

나스닥 지수도 217.89 포인트(1.39%) 급등한 1만5871.26로 올라섰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51.82 포인트(0.98%) 뛴 3만6302.3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부르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37 포인트(2.06%) 내린 17.59로 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에너지, 부동산, 기술 업종이 모두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도 컸다.

에너지 업종은 2.24%, 부동산은 2.04% 뛰었고, 기술 업종은 2.18% 급등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0.83%, 필수 소비재는 1.03% 올랐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96%, 1.05% 올랐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05%, 1.47% 상승세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 업종과 유틸리티는 상승폭이 각각 0.91%, 0.5%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2%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이 에너지 업종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반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미크론변이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하락한 것이 금융업종 상승폭을 제한했다.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014%포인트 내린 1.47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잇달아 발표된 초기 연구에서 오미크론변이가 델타변이를 비롯한 이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연변이들에 비해 병원 입원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고는 있지만 경제성장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나아가 오미크론이 팬데믹 종식을 앞당기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감염력이 높지만 위험도는 낮은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를 빠르게 대체하고, 사람들이 어느 정도 면역을 갖추게 되면 코로나19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 결국 펜데믹이 예상보다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기술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업체 AMD가 8.22 달러(5.62%) 급등한 154.36 달러로 마감했고,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3.05 달러(4.40%) 뛴 309.45 달러로 올라섰다.

에너지 종목들도 유가 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아파치 코퍼레이션을 거느린 지주회사 APA 코프가 1.90 달러(7.29%) 폭등한 27.97 달러, 데본 에너지가 2.56 달러(6.09%) 급등한 44.61 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직원을 비롯한 내부자 주식 매도가 금지된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0.30 달러(5.36%) 폭락한 5.30 달러로 장을 마쳤다. 디디추싱은 이르면 내년 3월 뉴욕주식시장을 떠나 홍콩주식시장에 터를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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