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 제조업체들은 2021년의 ‘칩 위기’ 동안 매출을 늘리고 기록적 수익을 얻었다. 칩 희소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제조업체의 매출은 처음으로 58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상당히 넘어선 것이다.
물류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강력한 수요의 결합이 평균 판매 가격을 상승시켰으며 칩 제조업체들의 기록적 매출액을 기록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칩 제조사들에게 좋은 시기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어 인텔이 다시 리드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출 증대와 칩 부족은 향후 몇 년 안에 칩 과잉으로 반전될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희소성이 사라지고 칩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은 759억 달러로 31.6%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놀라운 성장은 2021년 34%의 매출이 급증한 메모리 칩 부문이 개인용 전자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가정 내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인텔의 매출은 730억 달러로 0.5% 증가에 그쳤다. 비록 2위지만 인텔은 지난 2년 동안 여러 차례 좌절을 겪었다. 2020년 자사 최첨단 칩 셋의 출시를 2년 늦추고 경쟁 우위를 빼앗겼다. 인텔은 수익성이 높은 애플의 맥스용 칩 공급 계약도 잃었다.
가트너는 TSMC가 자체 칩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인텔과 같은 고객을 위해 칩을 만드는 파운드리이기 때문에 반도체 제조업체 순위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TSMC를 목록에 포함시킬 경우 매출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한다.
지난주 TSMC는 2021년 매출 574억5000만 달러를 기록, 18.5%의 성장률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계약 칩 제조업체는 칩에 대한 강한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5G의 구조적인 메가트렌드와 고성능 컴퓨팅이 성장을 계속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TSMC는 또 올해 생산능력 확충에 44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요 강세가 지속된다는 것은 TSMC와 같은 칩 제조업체들이 내년 말까지 칩 부족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들은 과잉 생산능력을 구축하면 2024년 이후 칩 과잉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닝스타는 칩 대란 사태의 책임이 컸던 자동차업체들이 향후 판매 예측을 재조정하면서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닝스타는 또 5G나 비트코인 채굴 등 신흥 분야 수요가 다소 증가하겠지만 새로운 수요는 계획된 용량 확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모닝스타는 최근 공장 증설 발표는 다음 공급 과잉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반도체에 대한 구조적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일단 새로운 공장이 건설되고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