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싱가포르, 2021년 암호화폐 투자 13배 급증…KPMG 보고서

글로벌이코노믹

싱가포르, 2021년 암호화폐 투자 13배 급증…KPMG 보고서

싱가포르에서 2021년 암호화폐 투자가 2020년에 비해 13배 증가했다. 사진=KPMG 싱가포르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에서 2021년 암호화폐 투자가 2020년에 비해 13배 증가했다. 사진=KPMG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2021년 암호화폐 투자가 2020년에 비해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회계 대기업 KPMG는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가 2020년에 1억 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4억 8000만 달러로 약 13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KPMG의 펄스 오브 핀테크(Pulse of Fintech)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도시 국가는 지난해에만 1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가 완료돼 오랫동안 암호화폐 활동의 중심지로 인식됐다.

KPMG는 이러한 증가가 부분적으로 급성장하는 기업과 유니콘이 상장할 수 있는 선택 지역으로 국가를 포지셔닝하기 위한 특수 목적 인수 회사(SPAC) 상장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등 자본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노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싱가포르 규제 당국은 투기성 디지털 자산을 규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당국이 더 많은 규제를 부과함에도 불구하고 KPMG는 올해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투자가 지난해 보다 강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지난 1월 초 암호화폐 회사에 일반 대중에 대한 서비스 광고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은 싱가포르에서 규제된 암호화폐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허가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KPM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투자의 대부분은 서비스보다는 소프트웨어와 기반 인프라에 집중됐다. KPMG에 따르면 초기 부문은 싱가포르의 총 핀테크 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39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KPMG는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핀테크 투자가 2021년에 27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만 총 자금 조달액이 174억 달러(2020년 115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2021년 벤처 캐피털 자금은 2020년 115억 달러에서 196억 달러로 증가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