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벌링턴노던 산타페(BNSF) 철도, 가이코 보험을 비롯해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버크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2억85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전년동기의 50억2100만 달러에 비해 약 45% 폭증한 규모다.
지난해 1년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모두 274억5500만 달러로 2020년 영업이익 219억9200만 달러에 비해 25.2%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최대 자사주 매입
버크셔는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 약 27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사상최대 규모다.
2020년에 기록한 이전 최고치 247억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 속도는 4분기 들어 다소 둔화됐다.
3분기 매입 규모는 76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4분기에는 자사주 매입 규모가 69억 달러로 줄었다.
버크셔는 막대한 보유 현금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현금 자산을 쌓아두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말 보유 현금 규모는 1467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말 기록한 사상최고치 1492억 달러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짜릿한' 투자 대상 거의 없어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이처럼 보유현금이 많은 이유가 마땅히 투자할만한 곳이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찰리 멍거 부회장과 시장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거대 인수합병(M&A)의 관점에서 '짜릿한' 업체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신 버핏은 지금 상황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보유 현금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점점 깨달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수익 포함한 총순익은 10% 증가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폭증한 것과 달리 버크셔의 투자 수익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수익까지 더하면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증가폭이 10%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96억4600만 달러로 2020년 4분기 기록한 358억3500만 달러보다 약 10% 늘었다.
그러나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버핏은 분기별로 투자 수익이 오르내리는 것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특정 분기 투자 이익이나 손실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토추.미쓰비시.미쓰이 등에 투자
버핏의 투자 종목 최상위는 여전히 애플이 차지했다.
버크셔는 애플 전체 지분의 6%를 보유하고 있지만 가치가 1600억 달러를 넘어 포트폴리오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버핏은 서한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 덕에 애플이 버크셔의 보험부문 다음으로 중요한 사업 부문이 됐다고 말했다.
버핏은 또 일본 종합상사 지분도 상당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버크셔의 상위 15개 투자 대상 가운데 이들 일본 종합상사들이 들어가 있다. 각 업체 전체 지분의 6%씩을 보유 중이다.
이토추 상사 지분가치는 27억2800만 달러, 미쓰비시는 25억9300만 달러, 미쓰이 지분가치는 22억1900만 달러에 이른다.
에너지 업종 투자로도 버핏은 짭잘한 재미를 봤다.
2020년 말 사들이 석유메이저 셰브론 주가는 지난해 39%, 올해 16% 급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