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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벤치, 'GOS 논란' 삼성폰 4종 평가목록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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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벤치, 'GOS 논란' 삼성폰 4종 평가목록서 퇴출

테크더리드 등 인터넷 IT전문매체들 "안드로이드 벤치마크 차트서 삭제"
갤럭시22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22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를 통한 성능 조작 논란이 불거진 삼성전자 '갤럭시 S' 스마트폰 4종이 벤치마크 전문 사이트인 '긱벤치(GeekBench)' 평가목록에서 퇴출됐다.

5일(현지시간) 테크더리드 등 인터넷 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긱벤치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2 ▲갤럭시 S21 ▲갤럭시 S20 ▲갤럭시 S10 시리즈 전 모델을 긱벤치 브라우저의 안드로이드 벤치마크 차트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휴대폰은 게임 앱만 관리해 휴대폰이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삼성의 게임 GOS가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줌 등 다른 앱의 성능을 제한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긱벤치 측은 "GOS는 애플리케이션의 '동작'이 아닌 '식별자'를 사용해 성능을 제한하기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긱벤치를 포함한 주요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은 이런 서비스에 의해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일종의 벤치마크 조작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GOS는 게임 시 과도한 발열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스템 성능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와 함께 GOS가 강제되면서 사용자들은 게임 시 지나치게 성능을 제한된다는 불만을 표해왔다.

특히 GOS가 게임 시 CPU와 GPU 성능은 크게 제한하면서 벤치마크 앱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도적으로 벤치마크를 조작해 성능을 과대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긱벤치는 한번 퇴출되면 다시 추가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이 문제를 해결해 업데이트하더라도 퇴출된 갤럭시22 등 기기들은 더 이상 벤치마크 차트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비슷한 이유로 원플러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이 긱벤치 브라우저에서 퇴출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