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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휴전 협상 실패-2월 CPI 급등에 3대 지수 하락… 액면분할 아마존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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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휴전 협상 실패-2월 CPI 급등에 3대 지수 하락… 액면분할 아마존은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협상에 거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날 협상이 실패로 끝나면서 실망감으로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졌다. 40년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며 전년동월비 예상보다 높은 7.9% 상승률을 기록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13.23 포인트(0.34%) 내린 3만3174.0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37 포인트(0.43%) 하락한 4259.5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25.58 포인트(0.95%) 밀린 1만3129.96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월가 공포지수' 역시 하락했다.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93 포인트(5.95%) 하락한 30.52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강세 뒤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에너지 업종이 3% 넘게 급등했다. 에너지는 3.07%, 유틸리티는 0.73% 뛰었다.
소비재는 재량적 소비재가 1.16% 상승한 반면 필수 소비재는 0.89% 하락했다.

산업 업종은 0.12% 밀렸지만 소재 업종은 0.18% 올랐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8%, 0.03% 하락했고, 부동산 업종은 0.36%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1.76%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0.75%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이 4.43 달러(2.72%) 하락한 158.52 달러,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3.29 달러(1.66%) 내린 195.21 달러로 떨어졌다.

마리너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선임 어드바이저 티머시 레스코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평화협상과 이 결과에 영향받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주식시장을 완전히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초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에너지 종목들은 급등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 브렌트유는 15% 급등한 것이 배경이다.

셰브론은 4.55 달러(2.74%) 뛴 170.82 달러, 엑손모빌은 2.57 달러(3.10%) 상승한 85.36 달러로 올랐다.

셰브론은 올들어 46%, 엑손모빌은 40%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20대 1 액면분할을 선언한 아마존 주가도 급등했다. 150.77 달러(5.41%) 급등한 2936.35 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6월 액면분할 뒤 다우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깜짝 실적을 공개한 클루아두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는 12% 넘게 폭등했다. 21.23 달러(12.50%) 폭등해 191.02 달러로 뛰었다.

최근 유가 급등세 속에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던 태양광주는 이날 하락했다.

솔라에지 테크놀러지스가 11.85 달러(3.62%) 하락한 315.13 달러, 선런은 0.54 달러(1.74%) 내린 30.50 달러로 마감했다. 인페이스는 1.15 달러(0.64%) 밀린 178.72 달러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3.72 달러(4.68%) 급락한 75.72 달러, AMD는 4.59 달러(4.13%) 내린 106.46 달러로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