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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도시 ‘청주 오송’ 중부권 新중심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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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도시 ‘청주 오송’ 중부권 新중심지로 각광

부동산 시장 덩달아 수혜...‘오송 동아라이크텐·동양파란곤 3차’ 관심
충북혁신도시, 오송·오창 스마트시티로 거듭 난다
충북도·카이스트 등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 협약
최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청주 오송지역이 핵심 산업도시로 각광 받고 있다. 오송 지역은 오송화장품산업단지·첨단 의료복합단지·청주전시관(예정) 등 생명과학·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KTX 오송 역세권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며 작년 가장 크게 주목받았다.

대규모 개발사업들로 미래가치도 높다. 연면적 4만㎡·지하1층~지상 3층 규모의 중부권 최대 청주전시관이 2023년 개관될 예정이며 4조원 규모의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오는 2030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KTX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숙원사업으로, 2023년까지 총사업비 233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05년에 국내 유일의 분기역으로 결정된 이후 15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충북도는 지난 14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청주시와 컨소시엄 구축 협약을 했다. 이 협약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을 의미한다.
오송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녹십자·유한양행·대웅제약·LG화학·셀트리온제약·큐라켐·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입주해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실시한 2022년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충북형 스마트 SAFETY 020 CONVENIENT(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사업이 최우수 아이템으로 평가돼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스마트시티를 본 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

청주 오창과 오송 등을 중심으로 의료·교통·생활분야에 스마트 기술이 도입돼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 체감형 생활 서비스를 확대될 전망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민간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충북도는 지난해 4월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청주 오창·오송이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와 ‘초소형 공유 전기차 및 자율주행 스마트교통 서비스’, ‘충북형 공공배달앱 연계 두레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오송지역은 수도권으로 치면 인천 송도나 청라, 성남 판교 같은 자족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일대 부동산도 산업단지발(發) 호재 덕에 덩달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미래 핵심산업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청주 오송지역 부동산도 함께 비상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위치한 A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작년 3월 5억8000만원에 거래되어 1년 만에 3억4000만원에서 50% 이상 상승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신고가 경신을 거듭하며, 현재 오송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단지가 됐다.

현재 대한해운에서 ‘오송역 동아라이크텐’을 조기 분양전환 중이며, 동양건설산업은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3차’를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명과학·바이오산업 기업들이 오송에 속속 입주하거나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 지역 내 일자리 증가와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관련 수요자들의 유입이 꾸준하게 진행되면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공급 중인 신규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