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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창업, 부산·제주·세종 최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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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창업, 부산·제주·세종 최다 증가

중기부, ‘창업기업동향’ 자료…지식산업센터 증가세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에서 대우건설 ‘BIFCⅡ‘ 분양
BIFCⅡ 광역조감도. 자료=중기부이미지 확대보기
BIFCⅡ 광역조감도. 자료=중기부
전국에 법인 창업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부산·제주·세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KOSIS 국가통계포털이 제공하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창업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법인 창업 수가 2020년 12만 3305곳에서 2021년 12만 6905곳으로 3000곳이 늘어 2.92%의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대비 증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16.02%)·부산(12.23%)이 10%를 넘기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세종(8.34%)·경남(6.61%)·인천(6.0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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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창업 수가 오히려 감소한 지역도 있다. 전북(-7.89%)·광주(-7.74%)·전남(-1.87%)을 비롯한 6개 지역은 지난해 법인 창업 수가 줄었다.

법인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월말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승인완료 기준)는 총 1321곳으로 조사됐다. 98곳·8.0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271.43%)·경북(36.36%), 광주(18.18%)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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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법인 창업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제주와 세종은 지식산업센터 수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은 1곳이 줄었다.

법인 창업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에 오히려 공급 가뭄 현상이 일어난 셈이다.
올해에는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에서 대우건설 시공의 ‘BIFCⅡ‘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제주와 세종은 아직 신규 분양 소식이 없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법인 창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제혜택·부대시설·가격경쟁력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으며, 대출이 자유롭다는 점에 투자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단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곳은 건물 전체가 공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입주수요가 뒷받침 되는지를 사전에 꼼꼼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