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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경쟁업체에 배터리 수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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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경쟁업체에 배터리 수주하나

삼성SDI, 배터리 기술 개발로 아이폰용 배터리 공급 가능성 제기
LG엔솔, 삼성 신제품 ‘갤럭시 Z 플립 4’ 배터리 공급 가능성 제기


삼성SDI CI와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 CI와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과 LG가 배터리를 중심으로 최대 경쟁업체들과 협력을 도모하게 될지 주목된다.

삼성은 애플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여러 분야에서 각축을 벌여왔다. 그러나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처럼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삼성과 애플의 합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방식인 ‘스태킹(Stacking)’ 기술을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보도됐다. 스태킹은 배터리 내부 소재를 계단처럼 쌓는 기술로 삼성SDI는 2020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도입했다.

스태킹 공정을 거치면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어 사용시간이 증가된다. 이 기술을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도입할 경우, 애플 아이폰에 재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또한, 삼성SDI는 과거 맥북, 아이패드용 배터리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아이폰용 배터리는 생산한 적이 없다고 알려져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한국 업체 유일하게 올해 출시될 맥북, 아이패드 등에 반도체 기판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LG 역시 지금은 철수한 스마트폰을 비롯해서 TV, 가전 등에서 삼성과 숙명의 라이벌 관계였다.
그러나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삼성이 과거에 갤럭시 S 및 노트 시리즈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올해 출시될 삼성 갤럭시 Z 플립 4에도 공급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공급망 다각화로 가격 절감을 달성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고객사 관련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도 "출시 전 제품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고 밝혔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