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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0% 금융’ 내세워 판매 반등 시도…현대차는 전동화 비중 늘리며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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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0% 금융’ 내세워 판매 반등 시도…현대차는 전동화 비중 늘리며 신기록

테슬라 모델Y.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Y.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판매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일부 차종에 ‘0% 금융’ 혜택을 내걸었지만 현대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이하 현지 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팟캐스트 퀵 차지에서 테슬라의 중국·미국 시장 판매 감소와 이에 대응한 금융 프로모션 그리고 현대차의 연속적인 판매 기록 경신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 테슬라, 판매 둔화 속 모델Y에 ‘0% 금융’ 카드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세가 확인되며 경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일부 시장에서 모델Y를 대상으로 드물게 0% 금융 조건을 제시하며 수요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과거에도 가격 인하와 금융 혜택을 병행해 판매를 방어해 왔지만 이번 조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 현대차, 5년 연속 최대 판매…신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


반면 현대차는 2025년에도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된 현대차 신차 가운데 약 3대 중 1대는 배터리전기차(BEV)였고, 여기에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전체 판매의 약 3분의 2가 전동화 모델로 채워졌다.

일렉트렉은 "현대차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동시에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전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전동화 전략이 성패 가를 듯


일렉트렉은 테슬라와 현대차의 상반된 흐름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단일 브랜드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가격 정책, 금융 조건, 차급 다양성, 전동화 포트폴리오가 복합적으로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일렉트렉은 2026년에도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 가격 조정과 금융 혜택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전략이 단기적인 실적 방어와 중장기 전환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