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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함종권 하나은행 마이데이터유닛 리더 "온·오프라인을 '하나'로 '합'하는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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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함종권 하나은행 마이데이터유닛 리더 "온·오프라인을 '하나'로 '합'하는 플랫폼으로"

자산명가의 관록····고객 자산·지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손님 중심의 휴먼터치···환테크 챌린지, 합계부 등 특색 있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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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권 하나은행 마이데이터유닛 리더 [사진=본사DB]
"자산관리는 부유층의 전유물이란 인식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예치금이 많고 적고를 떠나 모든 손님들이 편하고 친근하게 자산관리를 받게 하고 싶다. 금융생활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 드리겠다" 함종권 하나은행 마이데이터 유닛리더는 '하나합'이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 관련 이같이 말했다.

하나합은 하나은행을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가 함께 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정식 출시한 지 반 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하나합은 합계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짧은 시간 안에 수 많은 고객이 애용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함종권 리더는 "손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게 평가해주지만, 지금보다 개선할 부분이 훨씬 많다"며 "손님 자문단 등을 운영하며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고자 고민중이다. 지금은 부딪히며 경험을 쌓는 중이다"고 말했다. 하나합의 인기비결 관련 함 리더는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꼽았다. 그는 "하나합의 핵심 서비스는 고객의 자산 관리 성향과 지출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맞춰서 처방하는 데 중점 뒀다"며 "이 과정에서 딱딱한 진단 대신 '티끌모아 태산, 짠테크형', '묻고 더블로 가' 같은 젊은 이용자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표현으로 정확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손님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함 리더는 이달 중 자산 관리 스타일 기능에서 또래 비교 기능과,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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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권 하나은행 마이데이터유닛 리더 [사진=본사DB]

하나합이라는 독특한 이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 리더는 "하나합은 다양한 금융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금융서비스를 즐긴다는 의미다"며 "하나합은 국내 금융 그룹 중 가장 많은 계열사가 참여하는 플랫폼이다. 각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파격적 시도 배경에는 하나은행 마이데이터유닛이 있었다.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자, 베테랑 PB 직원, 직접 개인사업을 해본 전 사장님, IT기업 출신 직원 등 하나의 개별적 기업 구성원이라 할 만큼 다양한 특기와 경력을 지닌 직원들이 뭉친 것. 함 리더는 이같은 다양한 구성원과 계열사들이 발휘하는 시너지가 지금의 하나합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구성원과의 시너지는 경쟁력 면에서도 카카오나 네이버 등에 밀리지 않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함 리더는 "빠른 의사결정, 속도감, 트래픽 경쟁력 등은 핀테크가 우위다. 그러나 하나합에는 자산관리 명가로 쌓아온 역량과 전문성이 있다"며 "핀테크엔 없지만 우리에게 있는 상품과 '휴먼터치'는, 핀테크가 따라올 수 없는 하나합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환테크 챌린지, 합계부 같은 하나합만의 특색있는 기능들이 생겨났다. 특히, 환테크 챌린지 기능은 최근 환율이 급격히 오르내리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함 리더는 "해당 서비스는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외환자산을 증식하거나, 환율변동이나 환테크 팁 등을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소확행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환테크의 전문가들은 특정 조건의 환율 조건을 알려주는 '환율알림' 기능이나 '자동매매' 기능을 활용하면, 보다 다채로운 환테크를 경험할 수 있다"며 "하반기 펀드와 예적금을 섞어 투자하거나, 주요 통화에 대해 각각의 비율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당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출시한 '합계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계부에서 모티브를 딴 합계부는 일상생활의 대표 테마인 집, 자동차, 자녀, 반려동물과 관련된 자산과 지출을 자동 분석해 밀착 케어 해준다. 예를 들어 '우리집' 테마는 지정된 부동산 시세를 비롯해 관리비나 대출 원리금 상환 등의 부동산 관련 지출 내역을 보여준다. 관리비·공과금 자동남부 서비스, DSR 계산기, 부동산 세금 계산기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말 그대로 일상과 금융을 연결시키고자 야심차게 준비한 서비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는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하나금융의 새로운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함 리더는 "플랫폼 개념에서 언급된 모든 이해관계자와 서비스를 잇는 '연결'의 개념이 전면으로 대두 됐다. 특히 핵심사업인 마이데이터는 해당 가치를 실현할 가장 강력한 서비스로 기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운영 방향관련 함 리더는 "현재 추진 중인 데이터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 고도화 즉 하나합 메뉴에 잔돈투자, 하이로보, 전문가 시황 등 자산관리 관련 솔루션과 정보서비스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진단과 처방 간 유기적 연결을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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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권 하나은행 마이데이터유닛 리더 [사진=본사DB]

끝으로 함 리더는 "우리는 '고객'이라는 표현 대신 찾아와 머문다는 '손님'이란 표현을 쓴다. 그 말처럼 고급스럽진 않아도 고객이 쉽고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사람 냄새 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