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무인공장·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협동로봇 전문개발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약 10.3%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투자한 로봇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카이스트(KAIST) 연구원들이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생산한다.
대표적인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인 'HUBO2'를 포함해 사족보행 로봇, 협동 로봇,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로봇, 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무인공장·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산업용·협동 로봇은 핵심 기자재"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와 로봇 핵심 부품 내재화로 인해 협동 로봇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향후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2030년 무인공장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지난 2021년에도 로봇 사업화 TF를 구성한 뒤 로봇 사업팀으로 격상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들이 삼성전자의 산업현장, 예컨대 스마트팩토리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21년 로봇과 AI(인공지능) 등 미래기술 산업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신사업의 첫 행보는 로봇산업"이라며 로봇산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젬스힙은 웨어러블 주행 로봇으로 보행 속도를 높여준다. 퍼스널트레이닝(PT) 효과를 노린 일반 운동용으로도 확대 추진 중이다.
현재 로봇사업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로봇사업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로봇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LG그룹은 2003년 국내 최초 로봇청소기 출시 후 호텔, 병원, 식당 등에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후 구광모 LG그룹 회장 주도로 2018년에 진출해 중견 로봇 개발사들을 인수했다. 구 회장은 로봇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로봇 생산라인을 신설해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6월 차세대 물류 로봇시장에 본격 진출해 기존 산업용·서비스용에서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11억 달러(약 1조2400억원)를 들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로봇개와 직립보행 로봇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도 제조 분야부터 치킨 조리, 바리스타 등 서비스업과 전기차 충전, 의료용까지 폭넓게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