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아이폰 조립 사업의 새로운 임원으로 장지헝(蔣集恆, Michael Chiang)을 임명했다. 장지헝은 오랫동안 아이폰 조립 사업을 이끌어오던 왕청양(王城陽, Wang Charng-yang)의 뒤를 이어 사업 부장으로 취임했다.
외신에 따르면 장지헝은 일요일 회사 연차 총회에 참석해 새 직책을 맡게 되었다. 장지헝이 승진하면서 왕청양은 2선으로 물러나 주로 이사회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중국 본토 기업과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급망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젊은 임원을 발탁하려는 폭스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의 노력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투자회사 커클랜드 캐피털(Kirkland Capital)의 커크 양(Kirk Yang) 최고경영자는 CNBC의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중국 본토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중국 본토 기업들이 폭스콘, 페가트론같은 대만 회사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인 폭스콘은 중국 본토에서 럭스셰어와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지난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폭동이 일어나자 상하이 인근에 있는 럭스셰어의 공장에 아이폰14 프로 맥스 생산을 맡겼으며, 프리미엄 아이폰 모델 조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인도와도 경쟁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 봉쇄 장기화로 생산 차질을 겪은 애플은 생산 시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