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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업체 폭스링크, 印 공장 화재로 158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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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업체 폭스링크, 印 공장 화재로 158억원 피해

애플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폭스링크의 인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설비의 절반이 소실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폭스링크의 인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설비의 절반이 소실됐다. 사진=로이터
애플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폭스링크(Foxlink)의 인도 공장에서 27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있는 폭스링크의 조립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기계의 절반이 소실되고 1200만 달러(약 158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및 전기 부서와 협력하여 손실을 추정하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레니군타 라마찬드라 경찰청 부청장은 27일 오후 1시 15분경 케이블을 제조하는 폭스링크 조립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라마찬드라 부청장은 소방대원이 적시에 현장에 도착한 덕분에 화재가 식당이나 주방에 있는 다른 창고까지 번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청장은 "세 창고 중 가장 큰 창고는 불에 탔지만 다른 두 곳은 안전하다. 가장 큰 창고는 폭스링크의 모든 생산이 이루어 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1시 15분 (현지시간) 인도 폭스링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시나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7일 1시 15분 (현지시간) 인도 폭스링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시나닷컴

경찰이 공개한 제조 시설 사진에는 창고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에서 일하던 약 750명의 사람들이 화재 발생 직후 가까스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공장 시설에 있는 섬유, 시트, 스펀지 등으로 인해 화재가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공장은 언제 가동이 재개될지는 불분명하다. 화재의 원인도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1986년에 설립된 폭스링크는 전 세계 15개 이상의 기업에 케이블 어셈블리, 커넥터, 전원 관리 장치 및 배터리 팩을 설계하고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폭스링크는 폭스콘 설립자이자 회장인 궈타이밍의 동생이 설립한 정웨이정밀공업(正崴精密工業)의 자회사라고 알려졌다. 본사는 타이베이에 있으며 지난 2020년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에 공장을 설립해 아이폰용 케이플을 제조하고 있다.

애플은 2017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위스트론 캐피털의 현지 사업부를 통해 저가형 아이폰 SE를 생산했으며 이후 생산을 늘려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