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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크루즈 '로보택시', 자율주행 중 뜻밖의 장애물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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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크루즈 '로보택시', 자율주행 중 뜻밖의 장애물에 멈췄다

폭풍우로 도로에 떨어진 나무와 전선으로 일부 차량 고장
버스 전력 공급 전선을 피하지 못해 길거리에 멈춘 크루즈 로봇택시. 사진=존-필립 베텐코트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버스 전력 공급 전선을 피하지 못해 길거리에 멈춘 크루즈 로봇택시. 사진=존-필립 베텐코트 트위터
제너럴모터스(GM)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Cruise)의 로보택시가 자율주행 중 예상치 못한 장애물 때문에 고장이 났다고 CNBC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밤 발생한 폭풍우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존스(Jones)와 클레이(Clay) 스트리트 모퉁이에 있는 나무가 쓰러져 시내 버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이 끊어졌다.

폴크(Polk)와 클레이 스트리트에 있는 나무도 길거리에 쓰러졌다.

현지 주민 존-필립 베텐코트(John-Phillip Bettencourt)는 크루즈의 로보택시가 길거리에 쓰러진 나무 혹은 떨어진 전선 앞에서 멈춘 현장을 목격했으며 현장 사진을 올렸다.
베텐코트는 “크루즈의 로보택시는 버스 전선이나 나무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피하지 못했으며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속수무책이었다”고 말했다.

베텐코트가 길거리에서 멈춘 로보택시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후 크루즈는 공식 계정에서 “어젯밤의 폭풍우로 인한 피해에 자사의 일부 차량이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선이 떨어진 구역에 진입했다”며 “이 중 일부 차량은 시스템을 통해 장애물을 피하고 자율주행할 수 있었지만, 일부 차량은 고장 났다”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고장 난 차량을 처리하기 위해 팀을 파견했다.

그러나 크루즈 측은 고장 난 차량 수와 이로 인한 피해나 손실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주초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에 로보택시 시범 운행 신청서를 제출했다. 크루즈는 2년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해 왔다.
캘리포니아 DMV 대변인은 “DMV는 크루즈 로보택시의 고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크루즈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DMV에 자율주행 차량 시범 테스트를 신청할 때 기업들은 차량이 자율주행할 수 있는 지리적 영역과 특정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폭우가 내리는 날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기업 3곳 중 하나다. 웨이모를 보유한 알파벳과 뉴로도 현지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아마존의 자회사인 죽스(Zoox)와 중국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행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