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PC출하량 29% 감소한 5690만대…코로나 이전 수준 밑돌아
이미지 확대보기1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1분기 전체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8020만 대)보다 29% 감소한 569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분기(5920만 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PC 출하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의 원격근무용 특수가 사라진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PC 제조업체들이 연초부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미국 애플은 이 기간 동안 40.5%나 급감했다. 레노보그룹과 델 테크놀로지는 30% 이상 감소했으며 HP는 24.2%, 대만 ASUS(華硯電脳)는 30.3% 줄었다.
IDC리서치책임자 지테시 우브라니 이사는 "지난 몇 달간 유통업체의 재고가 상당히 줄었지만 여전히 4~6주를 버틸 수 있을 만큼의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PC 제품 할인폭이 커지고 있지만 주요 유통사와 PC 제조사는 이런 재고 수준이 올 중반에서 3분기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DC는 보고서에서 "많은 공장이 중국 밖에서 생산 기지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PC 수요 감소는 공급망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려는 제조사들의 움직임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애플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가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서서히 제조 거점을 지리적으로 분산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