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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분석] 엘앤에프, 자사주 121만주 교환사채로 처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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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분석] 엘앤에프, 자사주 121만주 교환사채로 처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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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121만408주를 교환사채로 처분키로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처분대상 주식 가격은 43만8100원이며 처분예정 금액은 5302억8000만원입니다.

엘앤에프의 이번 자사주 처분은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해외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것으로 처분 예정일은 오는 26일입니다.

엘엔에프는 지난 2022년 5월 해외투자자금 및 시설/운영자금의 조달을 위해 자사주 100만주를 처분해 2021년 말 373만8611주에서 273만8611주로 줄었습니다.
엘앤에프는 지난 2016년 엘앤에프신소재와의 합병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행사에 따른 94주와 보유하고 있던 지분에 의한 자기주식으로 전환된 주식 353만8231주가 더해져 자기주식수가 373만8705주로 불었습니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하게 되면 시중의 유통물량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에게 이득이 되지만 자사주가 교환사채 등으로 시중에 풀려나오게 되면 또다시 주식 유통량이 늘어날 수 있어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한 국면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를 매입할 때에는 소각으로 연결되어야 주당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주환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식 소각은 자본금 감소를 수반하지 않아 이사회 결의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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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의 최대주주는 새로닉스로 지분 14.4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새로닉스의 최대주주는 허제홍 이사회 의장으로 지분 21.04%를 갖고 있습니다.

엘앤에프는 외국인의 비중이 24.3%, 소액주주의 비중이 66%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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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이사회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엘앤에프의 사내이사는 허제홍 이사회 의장, 최수안 대표이사, 허제현 이사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은 허제홍 의장으로 대표이사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엘앤에프의 사외이사는 이균발 대경회계법인 대표이사, 김점수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교수, 정재학 한국화학공학회 정보화위원회 위원장, 박기선 전 LG필립스 LCD 사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증권용어 교환사채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 EB)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발행회사가 보유중인 다른 회사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를 말합니다.

교환사채는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할 수도 있으며 SK하이닉스와 현대중공업도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투자자는 장래 주식의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고 발행회사는 낮은 이율로 사채를 발행해 이자지급 부담을 덜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발행회사가 보유하는 교환대상 유가증권은 상장유가증권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교환사채는 자본의 증가를 수반하지 않으므로 발행회사의 이사회 결의로 가능합니다.

예탁결제원은 예탁된 교환사채가 교환청구되면 교환대상주식을 계좌대체 방식으로 교부하게 됩니다. 사채권자의 교환권 행사 시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와 다르며 자본금의 증가가 수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환사채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