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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플레이스, ‘차별화 전략’ 통했나…청량리역점 랜드마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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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플레이스, ‘차별화 전략’ 통했나…청량리역점 랜드마크로 부상

지난해 12월 리뉴얼 후 1분기 매출 32.4% 신장…‘젊은 상권’ 맞춤 전략 주효
맛집·카페 등 캐주얼 식음매장 모인 ‘트렌디한 공간’…다양한 팝업스토어 릴레이 운영도

커넥트플레이스 청량리역점 3층 커넥트파크 전경. 사진=한화커넥트.이미지 확대보기
커넥트플레이스 청량리역점 3층 커넥트파크 전경. 사진=한화커넥트.
최근 청량리 일대가 성수동에 이어 ‘뉴트로(Newtro, 새로움+복고)’ 상권으로 급부상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장소가 있다.

캐주얼 다이닝과 카페를 비롯해 다양한 디저트 맛집 등이 입점해 있는 청량리역 커넥트플레이스다. 최근 리뉴얼을 진행하며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인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30일 커넥트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한화커넥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리뉴얼을 진행한 커넥트플레이스 청량리역점 3층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코로나19 이전(19년 1월~3월) 대비 32.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량리 인근 상권이 젊어지는 추세에 따라 맛집과 카페 등으로 인근 대학가 수요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청량리 상권의 시작은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만큼 역사가 깊다.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 형성과 1호선 청량리역 개통과 함께 상권이 확장됐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낙후되면서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뉴트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이 인기를 끄는 등 MZ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발맞춰 한화커넥트는 커넥트플레이스 청량리역점 3층을 지난해 12월 ‘트렌디’한 공간을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했다. 지역주민 및 인근 대학생 등 지역민을 위한 시설과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자 ‘호우섬’, ‘라멘짱’, ‘편백집’, ‘써브웨이’, ‘마호가니’ 등 캐주얼 다이닝과 카페를 대거 입점시켰다.

청량리역 대합실과 연결된 3층에 도심 속 피크닉 콘셉트로 구성된 ‘커넥트파크’를 마련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별한 공간에서 인증샷 촬영을 즐기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나리꼬모’, ‘레드애플’, ‘웨이크앤베이크’, ‘폴바셋’ 등 다양한 디저트 맛집을 유치하고 ‘위시트리’를 설치해 인증샷 촬영을 즐길 수 있는 포토존도 구성했다.

커넥트플레이스 청량리역점은 리뉴얼 오픈 이후 맛집부터 영화, 쇼핑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가족 나들이 또는 데이트 코스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화커넥트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새로움을 선사하기 위해 청량리역점 3층 커넥트파크 입구에서 팝업스토어를 릴레이 형태로 운영 중이다.

지난 3~4월에는 봄 시즌을 맞아 피크닉 콘셉트로 수제 쿠키 전문점 ‘제주바다샌드’와 조개롱 전문 브랜드 ‘온니당’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쌀 카스텔라 인절미로 유명한 ‘경기미당’, 프랑스 전통 디저트 ‘슈’ 전문점 ‘다비드슈’, 수제호두파이 전문점 ‘윤호손수호두파이’ 등 디저트 브랜드를 차례로 선보였다.
6월에는 백화점 푸드코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팥붕슈붕’, ‘불초밥’ 및 제주도 유명 만두 ‘장인의집’ 등을 운영했다. 앞으로도 7~8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춘천감자빵’, ‘더죠이 구슬 아이스크림’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시즌 아이템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맛집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커넥트 관계자는 “청량리역점은 지역주민 및 젊은 20대 고객들을 위한 캐주얼 다이닝 보강 등 트렌디한 공간으로 리뉴얼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 비즈니스 등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도시 생활문화의 중심 공간을 창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부동산 개발·운영 전문회사로 서울역과 청량리역 민자역사를 운영 중인 한화역사는 지난 2월 한화커넥트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4월에는 청량리역점 리뉴얼에 앞서 서울역점에 프리미엄 콘셉트의 복합공간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차별성·화제성·고급화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추진해왔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