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0.5%포인트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퇴색하면서 주식 시장이 약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이 멈췄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0.4% 하락했다.
다만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테슬라가 하락했고, 팔란티어도 2% 넘게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약세 흐름이 뚜렷했다.
다우 지수는 시스코가 4.5%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 종목들이 많았지만 유나이티드헬스가 12% 폭등하고, 세일즈포스도 4% 가까이 뛴 덕에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34.86포인트(0.08%) 오른 4만4946.12로 올랐다.
반면 S&P500 지수는 18.74포인트(0.29%) 내린 6449.80, 나스닥 지수는 87.69포인트(0.40%) 하락한 2만1622.97로 장을 마쳤다.
다만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 지수가 1.74% 상승률로 가장 높은 주간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4%, 0.81%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0포인트(2.02%) 오른 15.1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4개 업종이 올랐지만 7개 업종은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테슬라 약세 속에 0.27% 내린 반면 필수소비재는 0.07% 오르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25%, 0.37% 하락했다.
금융은 1.12% 내린 반면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65%, 0.68%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55%, 0.02% 밀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흐름이 엇갈렸다.
기술 업종은 0.75% 내렸지만 통신서비스는 0.49% 올랐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500만주, 약 16억 달러어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한 의료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는 32.52달러(11.98%) 폭등한 304.01달러로 치솟았다.
M7 빅테크는 혼조세였다.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올랐지만 엔비디아, 테슬라 등 4개 종목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종목들과 함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율을 30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힌 것이 반도체 종목들을 압박했다.
엔비디아는 1.57달러(0.86%) 내린 180.45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3.44달러(1.90%) 하락한 177.51달러, 브로드컴은 4.89달러(1.57%) 떨어진 306.34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기대 이하 실적까지 겹치며 폭락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26.49달러(14.07%) 폭락한 161.76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 투자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온 인텔은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인텔은 0.70달러(2.93%) 뛴 24.56달러로 올라섰다.
인텔은 이 6거래일 동안 주가가 24% 넘게 폭등했다. 11일 이후 1주일 동안으로 한정해도 주가 상승률은 23%에 이른다.
테슬라는 5.02달러(1.50%) 하락한 330.56달러, 팔란티어는 3.85달러(2.13%) 떨어진 177.17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