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및 스라이브 캐피털 등 컨소시엄에 매각

매체에 따르면 이번 거래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 달러(약 67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에 매각되는 주식이 전·현직 임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이며, 소프트뱅크·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및 스라이브 캐피털 등이 참여하는 투자자 컨소시엄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 회사는 모두 오픈AI의 기존 투자자다.
소식통들은 논의가 초기 단계로 매각 규모는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직원 지분 매각 거래가 성사될 경우,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오픈AI 직원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거래는 상장이나 인수 없이 핵심 인재를 붙잡으려는 방안으로, 재직 기간 2년 이상인 전·현직 직원이 참여할 수 있다. 기존 투자자는 이번 라운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에 평가되는 기업가치 5000억 달러는 스페이스X를 제치고 오픈AI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만들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의 매출은 지난해 37억 달러에서 올해 127억 달러로 세 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2022년 말 생성형 AI 챗봇 ‘챗GPT’를 출시한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주 최신 대규모 AI 모델 ‘GPT-5’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GPT-5가 더 똑똑하고 빠르며, 특히 글쓰기·코딩·헬스케어 분야에서 “훨씬 더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들에게 “머지않아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코노미스트들이 무모하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