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지스틱스 헬스-제약 소프트웨어사 협력…블록체인으로 약품 결제·송금 혁신
의료 산업, 블록체인 기술 확산 가속화…시장 규모 2030년 2,148억 달러 전망
헬스케어 기업의 암호화폐 전략 강화…비트코인 매입·디지털 자산 통합 확대
의료 산업, 블록체인 기술 확산 가속화…시장 규모 2030년 2,148억 달러 전망
헬스케어 기업의 암호화폐 전략 강화…비트코인 매입·디지털 자산 통합 확대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처방약 유통업체 웰지스틱스 헬스(Wellgistics Health)가 제약 소프트웨어 기업 RxERP와 협력해 개발했다.
약국들은 이제 제품 비용을 지불하고 자금을 이체하는 동시에 모든 결제 내역을 XRP 원장에 기록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은행 송금의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웰지스틱스 헬스는 6,500곳 이상의 약국에 디지털 처방 라우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웰지스틱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노튼은 "독립 약국 소유주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미래지향적"이라며 "그들은 블록체인의 힘과 이것이 업계 전반에 가져올 큰 변화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의료 산업에 현실 적용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의료 분야에서 아직 주류는 아니지만, 2023년부터 점차 현실 세계에 도입되는 추세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23년 기준 글로벌 헬스케어 블록체인 시장 규모를 70억 4,000만 달러로 추산했으며, 2030년까지 2,148억 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료와 웹3(Web3)의 접목 사례로는 분산 과학(DeSci)이 있다. 인간 수명 연장을 연구하는 비타다오(VitaDAO)의 알렉스 도브린은 분산 과학이 효율적인 자본 사용을 통해 신약 개발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블록체인 및 AI 진단 회사 비트닥터.ai(BitDoctor.ai)의 공동 창립자 애셔 루이는 분산형 모델이 임상 시험을 간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잠재력은 관련 시장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형 임상 시험 시장은 2023년 83억 달러에서 2033년 약 3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 분야에 적용되기까지는 여전히 큰 난관이 존재한다. 독일 정부가 지원한 블록체인 의료 시범 사업은 엄격한 데이터 보호 규정인 유럽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으로 인해 2024년 중단된 바 있다.
의료 기업, 재무에 디지털 자산 편입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의료 기업이 자사 재무 전략에 디지털 자산을 포함시키며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6월, 나스닥 상장사인 헬스케어 기업 프레네틱스 글로벌 리미티드(Prenetics Global Limited)는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규모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을 통해 2,000만 달러 상당의 187 BTC를 인수했다. 전략을 감독하기 위해 오케이엑스(OKEx)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앤디 청을 이사회에 임명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젤 메디컬 그룹(Basel Medical Group) 또한 지난 5월에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인수해 비트코인 보유고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확장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이 발표로 주가가 15%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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