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13일(현지시간) 전기차 세액공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대당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가 내년부터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세액공제가 줄어들기 전에 서둘러 사라는 무언의 압력인 셈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왜 이날 이같은 공지를 올렸는지는 알 수 없다.
이날 테슬라 공지로 전기차 종목들은 주식시장 상승세 속에서도 된서리를 맞았다.
내년부터 줄어든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웹사이트에 지금은 "품질 높은 테슬라 신차를 인도받는 고객들이...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면서 "연방 세액공제는 올해 12월 31일 이후에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는 7500달러 세액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전기차가 북미에서 조립돼야 한다.
또 배터리 부품 비율, 배터리 소재 비율 조건도 있다. 일정 비율 이상을 북미, 또는 미국 우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율은 올라가도록 설계돼 있다.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 부품 확보를 늘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CATL 배터리 계속 사용하나
테슬라가 세액공제 감소를 예고하는 공지를 올린 것은 배터리 세액공제 규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는 일반주행거리 차종에 중국 CATL이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는 일반적인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싸다.
중국산 배터리를 계속 쓰면 내년부터는 세액공제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테슬라가 내년에도 CATL 배터리를 계속 사용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 영향은
테슬라에 이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계속되는 안전성 문제에 저가 신모델 출시 지연, 여기에 세액공제폭 감소 악재까지 더해지면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테슬라가 올들어 125% 폭등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언제 하향세로 접어들어도 이상할 게 없는 흐름이다.
그러나 테슬라 투자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장 중반 0.7% 하락했던 테슬라는 오후장에서 상승세로 돌아서 5.91달러(2.17%) 오른 277.90달러로 마감했다.
외려 테슬라의 경고는 리비안, 루시드 등 다른 전기차들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가 됐다.
리비안은 0.39달러(1.51%) 하락한 25.52달러, 루시드는 0.04달러(0.56%) 내린 7.12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에 신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은 흐름이 엇갈렸다.
포드는 0.03달러(0.20%) 내린 15.19달러로 떨어졌지만 GM은 0.09달러(0.22%) 오른 40.5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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