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5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여름 중국의 밀 재배 면적은 0.4% 증가했으나 수확량은 1.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총 생산량은 0.9% 감소한 1억3453만 톤으로 7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국가통계국은 수확량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수확 시기 직전에 장기간 내린 호우를 꼽았다.
국가통계국은 "5월 말 북부 밀 생산지역에서 대규모 폭우가 발생했다. 장기간 지속되고 강우량도 많아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성장 기간동안 일조량이 부족해 곡물의 중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남서부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에서는 겨울철과 봄에 가뭄으로 인해 여름 곡물 수확량이 감소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식량 생산국이자 수입국으로 세계 최대의 곡물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미중경쟁이 격화되고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자 식량 안보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중국 농업농촌부(农业农村部)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32년까지 식량 수요의 90% 이상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린궈파 브릭농업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곡물 생산량 감소는 장기적인 식량 안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중국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로 이는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궈샹은 "가뭄에 시달리는 미국을 포함해 다른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이상 기후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더욱 불안정한 기후가 예상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초 7년 만에 처음으로 열대 태평양에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하고 날씨와 기후 패턴에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