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랭킹] '배그 모바일' 글로벌 6월 매출 톱3의 비결은 '버튜버'?

'모바일 랭킹'은 게임의 인기·매출 순위가 높은 '핫'한 게임의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최근 어떤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어떤 게임이 높은 매출을 기록했는지 확인해 최신 게임 동향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간 활성 이용자 순위는 매주 수요일, 주간 매출 순위는 매주 토요일 게재되며 비정기적으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 순위도 다룹니다. [편집자 주]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왕자영요', '붕괴: 스타레일',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의 3파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유명 버추얼 유튜버(버튜버)와의 컬래버레이션이 배그 모바일의 순위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그 모바일'은 올 6월 기준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1억2200만달러(약 156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54.2%는 중국에 출시된 '화평정영'이 차지했으며, 화평정영의 매출에는 올 2일 '링위안유사(泠鸢yousa)'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큰 역할을 했다.

링위안유사는 2012년부터 빌리빌리에서 노래 전문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개시, 339만명의 팔로워를 모은 '파워 인플루언서'다. 그녀는 2019년부터 실제 방송 외에도 검은머리 미소녀 캐릭터 아바타를 내세워 '버튜버'로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버추아리얼(VirtuaReal)'에 소속돼 있다.

버추아리얼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일본 대형 버튜버 그룹 '니지산지'를 운영 중인 애니컬러가 빌리빌리와 합작 운영 중인 중국 버튜버 그룹이다. 링위안유사는 버튜버로서 데뷔를 한 유형이 아닌 만큼 본가가 아닌 실제 엔터테이너 겸 버튜버들이 모인 특별 그룹 '버추아리얼 스타'에 소속돼 있다.


6월 월 매출 투톱은 텐센트 '왕자영요',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이 차지했다. 센서타워 측은 왕자영요의 매출(2억1300만달러, 한화 약 2720억원)만을 공개했다.
킹 '캔디크러쉬사가', 로블록스 코퍼레이션 '로블록스'까지 톱5가 1달동안 유지된 가운데 튀르키예의 드림 게임즈가 개발한 매치3 퍼즐 게임 '로얄 매치'가 전주 매출 9위에서 6위로 치고 올라왔다.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가 플레이릭스 '꿈의 집'을 제치고 10위에 자리 잡았다.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챔피언', 중국 넷이즈가 일렉트로닉 아츠(EA) 산하 코드마스터즈와 공동 개발한 '전봉극속(巅峰极速, 영문명 레이싱 마스터즈)' 등 신작들이 매출 성장율 톱10에 들었다. 국산 신작은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엔씨소프트(NC)의 '리니지M'이 매출 성장율 5위에 들었다.

2023년 5월 글로벌 양대 마켓 게임 매출은 총합 61억5000만달러(약 7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억1000만달러(1.8%) 증가했으나 지난해 6월 대비 1억4000만달러(2.2%) 감소했다.

국가별 매출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이 29.3%로 1위였으며 중국은 19.3%로 2위, 일본은 16.7%로 3위에 올랐다. 센서타워의 기록에는 텐센트 앱 마켓 등 중국 현지 안드로이드OS 마켓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