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노트북‧PC‧태블릿 수입 제한…삼성‧애플에 타격

인도는 현지 생산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노트북, 태블릿 및 개인용 컴퓨터 수입에 대한 라이선스 요건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 애플, 델과 같은 기업에 큰 타격을 입히고 현지 제조를 강화할 수 있는 조치라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현행 규정은 기업이 노트북을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새로운 규정은 인도가 2020년에 인바운드 TV배송에 대해 부과한 제한과 유사한 특별 라이선스를 이들 제품에 의무화한다.

인도 정부는 노트북 및 태블릿의 수입에 대한 라이선스 요건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애플, 삼성, 레노보, 휴렛 패커드와 같은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들이 현지 제조를 강화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이 규제는 인도의 현지 제조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인도의 규정은 기업이 노트북을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새로운 규칙은 이러한 제품에 대한 특별 라이선스를 요구한다. 이는 인도가 2020년에 TV 선적에 대해 부과한 제한과 유사하다. 이 규제는 인도의 현지 제조를 촉진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 임원들은 라이선스 제도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이며 일반적으로 판매가 급증하는 인도의 축제 시즌 직전에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북, 태블릿, 개인용 컴퓨터를 포함한 인도의 전자제품 수입은 4~6월에 197억 달러(약 25조6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

정부는 통지서에서 조치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 계획에 따라 현지 제조를 장려하고 수입을 억제해 왔다.

인도는 IT 하드웨어 제조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20억 달러(약 2조6000억 원)의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신청 마감일을 연장했다. 이 제도는 인도가 전 세계 전자 공급망에서 강대국이 되기 위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주문한 선적은 8월 31일까지 라이선스 없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치는 인도 현지에서 노트북을 제조하는 딕슨 태크놀로지(Dixon Technologies)와 같은 제조업체에 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 회사의 주식은 이 소식에 7% 이상 상승했다. 전자 산업 단체 MAIT의 전임 사무총장인 알리 아크타르 자프리는 "이 조치의 정신은 인도의 제조를 밀어붙이는 것이다. 미는 것이 아니라 밀어붙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치를 내린 곳은 인도 상무부 산하 대외무역총국(DGFT)이다.

DGFT는 성명에서 노트북 등의 수입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판매되지 않는 조건 하에서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와 개발, 시험 등과 관련하여 최대 20개의 품목이 수입 라이선스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성명에 포함했다.

인도의 인구는 2023년 5월 기준 약 14억2862만 명으로 세계 1위이며 인도의 평균 연령은 27세이며,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이다.

인도의 노트북 및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6.7% 성장하여 2028년에는 89억 달러(약 11조5000억 원) 규모이며, 인도의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78% 성장하여 2028년에는 17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의 규모가 된다.

한편, 인도의 노트북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하여 2028년에는 72억 달러(약 9조3000억 원)의 규모로 성장한다.

인도는 전자제품 생산 목표를 2026년까지 연간 3000억 달러(약 390조 원)로 하였다. 이 목표는 인도의 전자제품 생산을 증가시키고 수입을 줄이는 것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