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반도체기업 ARM 나스닥 상장 추진…애플·삼전 등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오는 9월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르면 이달 중 ARM 나스닥 상장을 정식 신청할 계획이며 상장시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투자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ARM 상장시 시가총액은 600억달러(약 79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ARM은 상장과 동시에 애플,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할 계획이다.

ARM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로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 1위 기업이다. 2016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에 의해 320억달러(약 38조3000억원)에 인수됐다.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된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ARM을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됐으며 그 뒤 상장이 추진됐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