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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3분기 IPO수수료 ‘짭짤’ 모처럼 ‘함박웃음’...한투증권 47억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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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3분기 IPO수수료 ‘짭짤’ 모처럼 ‘함박웃음’...한투증권 47억으로 1위

파두 등 ‘대어급’ 기업들이 IPO 시장에 나와 · 공모 금액도 상반기보다 높아 하반기 기대감 커져
증권사 수수료(인수대가) 증액에는 올해 첫 시가총액 1조3263억원대를 달성한‘파두’의 기여가 컸다. 파두는 IPO 과정을 거치면서  증권사들에 총 58억4249만9940원의 수수료를 지불했다.이는 단일 기업이 지급한 수수료(인수대가)로 단연 최고다.사진=파두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사 수수료(인수대가) 증액에는 올해 첫 시가총액 1조3263억원대를 달성한‘파두’의 기여가 컸다. 파두는 IPO 과정을 거치면서 증권사들에 총 58억4249만9940원의 수수료를 지불했다.이는 단일 기업이 지급한 수수료(인수대가)로 단연 최고다.사진=파두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들어 기업공개(IPO)를 한 기업들로부터 받은 수수료가 제법 짭잘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소위 ‘대어급’ 기업들이 IPO 시장에 나오면서 개별 기업의 공모금액도 상반기보다 높아진 탓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3분기 들어 이날까지 신규 상장사들이 IPO를 추진하면서 받은 수수료(인수대가)만 총 171억8111만6140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분기 총 수수료(인수대가)인 151억3760만9350원을 약 13.5%나 넘어선 규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은 이노시뮬레이션을 비롯해 필에너지·센서뷰·와이랩·뷰티스킨·버넥트·파로스아이바이오·에이엘티·시지트로닉스·엠아이큐브솔루션·파두 등 모두 11곳에 달한다. 지난 2분기(15곳)대비 4곳이나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공모 금액면에선 지난 2분기에 받은 수수료(인수대가)를 이미 넘어섰다.

이같은 수수료(인수대가) 증액에는 올해 첫 시가총액 1조3263억원조원대를 달성한 ‘파두’의 기여가 컸다. 파두는 IPO에 나서자, 참여한 주관사만도 총 6곳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나선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인수단에는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들어갔다.
파두가 IPO 과정을 거치면서 이들 증권사들에 지불한 수수료(인수대가)만 총 58억4249만9940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증권사들이 받은 수수료(인수대가)의 34%에 달하는 큰 규모다. 올해 들어 단일 기업이 지급한 수수료(인수대가)로도 단연 최고다.

파두외에도 필에너지가 24억1562만5200원, 버넥트가 15억8208만원, 에이엘티가 15억637만5000원, 와이랩이 13억9050만원, 파로스아이바이오가 11억1034만원 등 총 6곳이 각각 10억원이 넘는 수수료(인수대가)를 지급했다.

반면, 지난 2분기에 가장 많은 수수료(인수대가)를 지불한 기업은 기가비스였다. 모두 23억8462만7350원의 수수료(인수대가)를 지불했다. 당시, 수수료(인수대가)를 10억원 이상 지급한 신규 상장사는 기가비스를 포함해 알멕·트루엔·씨유박스·마녀공장·모니터랩 등 6곳이었다.

이같은 신규 상장사들의 IPO과정에서 증권사들도 짭잘한 수수료(인수대가)를 챙길 수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들어 파두의 공동 주관과 함께 와이랩·파로스아이바이오·엠아이큐브솔루션 등 3건의 대표주관까지 맡아 총 4건의 IPO를 통해 46억6078만5610원의 수수료(인수대가)를 받았다. 단연 증권사들 중 최고였다.
NH투자증권도 파두의 대표 주관을 맡으면서 이 단 한 건만으로 37억4100만330원의 수수료(인수대가)를 받았다. 증권업계 2위 규모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필에너지와 에이엘티의 대표 주관을 맡아 총 36억8891만4262원의 수수료(인수대가)를 챙겼다.

나머지 증권사들의 인수대가도 짭잘했다. 대신증권이 15억8208만원의 인수대가를 챙긴데 이어 삼성증권 11억3691만938원, 유안타증권 8억1112만5000원, 하나증권 5억8050만원, DB금융투자 5억1480만원, KB증권1억1625만원, 한화투자증권 1억1625만, 현대차증권1억1625만원, 유진투자증권 1억1625만원 등 줄줄이 인수대가를 챙겼다.

공모주 시장은 지난해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한 동안 침체 됐었다. 하지만 올들어 중소형주들 위주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증권가 일각에선 올해 하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IPO 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IPO시장이 예년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도 다시금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테크와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서 글로벌 IPO 활동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변화되는 시장 흐름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상장에 적기를 맞을 것이다.이에 증권사들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증권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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