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묻지마 흉기난동(칼부림) 피의자 최원종이 몰던 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사망한 피해자 고 김혜빈(20) 씨 빈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빈 씨 유족은 29일 “(피의자)최원종보다 혜빈이가 더 알려지고 기억되길 바란다”며 언론에 고인 이름과 영정사진을 공개했다.
유족에 따르면 김혜빈 씨는 올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생활했으며 최원종 범행 당일에도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유족은 “최원종 범죄가 테러와 다름없다”며 “또 다른 피해자나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재발방지책과 함께 충분한 피해자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 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피해자 김혜빈 씨는 전날(28일) 오후 9시 50분께 숨졌다.
사고당한 지 25일 만이다. 김혜빈 씨는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에서 흉기난동(칼부림)을 벌인 최원종의 차량에 치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었다. 김혜빈 씨는 최원종이 묻지마 흉기난동(칼부림)을 벌이기 전 차량을 이용해 인도에 돌진했을 당시 교통사고를 당했다. 중환자실에서 뇌사 상태로 연명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칼부림) 사건’ 범인 최원종 범행으로 지금까지 김혜빈 씨를 포함해 차량에 치인 2명이 사망했고 1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