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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테슬라 와르르 급락, 전기차 구매중단… 머스크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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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테슬라 와르르 급락, 전기차 구매중단… 머스크 대체 무슨 일?

달러환율 국채금리 비트코인 국제유가 "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발언 쇼크"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CNBC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CNBC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독일에서 전기차 구매중단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가 돌연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달러환율 국채금리 비트코인 국제유가 등이 "제롬파월 금리인하 발언 쇼크"로 흔들리고 잇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장중 한때는 6.8%까지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테슬라의 전기차를 더는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2만9천대의 차량을 보유한 SAP가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테슬라의 차 가격이 자주 바뀌어 구매 계획 수립이 어렵고, 테슬라가 차량 인도 일정을 제때 맞추지 않는 점을 문제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와중에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도 테슬라가 올해 작년보다 약 7% 증가한 193만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췄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의 올해 인도량을 작년보다 약 20% 늘어난 220만대로 예상한 바 있다. 샌들러의 새 전망치는 이보다 훨씬 낮아진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0% 가량 떨어진 상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4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못 박은 이후 테슬라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방송된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강한만큼...언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신중하게 한다는 것은 시간을 두고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내려가고 있음을 지표를 통해 계속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3월 FOMC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대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본 시나리오는 금리 인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려고 애쓸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35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 문가들의 예상치 18만5천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강한 고용은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춘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오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46%가량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4%를 모두 밑돈다.

ISM이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2를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는 13개월 연속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보잉의 주가는 737맥스 여객기에 추가 결함이 발견돼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하락 중이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다.

일론 머스크가 전현직 이사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면서 마약을 복용했으며, 마치 왕처럼 행세하면서 마약 복용을 압박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회사인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의 전현직 이사진이 이같은 압박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WSJ은 앞서 지난달에도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을 보도했으며, 당시 머스크는 "검사에서 약물이나 알코올은 미량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말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이사진을 포함한 머스크 측근들은 그가 유도하는 분위기에 따라 그와 함께 마약을 복용해야 할 것 같이 느꼈다고 한다.
머스크와 그의 변호사는 이같은 의혹에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WSJ는 이날 보도에서 머스크가 참석했다는 '마약 파티' 장소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머스크는 최근 몇년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 프로퍼 호텔'에서 열린 사교 모임에 참석해왔으며, 바로 여기에서 수차례 코 스프레이를 이용해 환락을 목적으로 케타민을 복용했다고 WSJ은 주장했다. 이 모임에는 테슬라 이사이자 에어비엔비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도 동석했다고 한다.

또한 머스크와 함께 마약을 복용한 이사진으로는 그의 형제인 킴벌 머스크, 전 테슬라 사외이사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인 스티브 저벳슨이 지목됐으며, 이중 일부는 마약 복용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중 저벳슨은 엑스터시, LSD를 복용하는 파티들에 머스크와 함께 참석했다. 머스크가 거느린 회사의 이사회에서는 이를 알고도 외부로 공개되지 않도록 회의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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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