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어위브는 7일(현지시각)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약 90억 달러(약 12조3912억원) 규모로 코어 사이언티픽 주식은 주당 20.4달러로 평가됐다.
합의에 따라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는 각 주당 0.1235주의 코어위브 클래스 A 보통주를 받게 된다. 이는 코어 사이언티픽 주가에 약 6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지난 3일 종가 18달러보다 약 13% 높은 수치다.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가 두 회사에 재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물리적 결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 관련 주식도 크게 요동쳤다. 마라 홀딩스(MARA)는 6% 이상 하락하며 16.61달러에 거래됐고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는 5.91% 하락하며 11.47달러,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7.43% 하락하며 11.34달러를 나타났다. 또한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은 7.59% 하락, 5.60달러를 기록했다. 테라울프(TeraWulf)는 10% 이상 내려간 4.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가 약 7%의 지분을 보유한 데이터 센터 기업이다. 코어위브는 지난 3일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최초로 공급받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28일 공모가 40달러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후 엔비디아 투자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주가가 한때 190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또 코어 사이언티픽은 북미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로, 현재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제공업체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 사이언티픽의 미국 내 데이터 센터를 통해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총 1.3기가와트(GW)의 전력 용량과 부동산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발판으로 코어위브는 데이터를 센터를 수직적으로 통합, 수익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인트라토는 “이번 거래는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배치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을 가속화한다”라며 “향후 100억 달러에 달하는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운영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 인수는 올해 4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규제 당국의 승인과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들의 승인을 포함한 관례적 조건 충족이 마무리될 경우 즉각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