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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79개 종목 거래 멈춘다…법정 상한선 '15%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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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79개 종목 거래 멈춘다…법정 상한선 '15%룰' 충돌"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는 시장 거래량 제한을 위해 총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는 시장 거래량 제한을 위해 총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출범 반년 만에 급성장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법적 거래량 상한선에 근접하면서 자체적으로 거래 제한에 나섰다.

넥스트레이드는 18일 오는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YG PLUS, 이수페타시스,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등 코스피 14개 종목과 KG이니시스, 다날, 폴라리스오피스 등 코스닥 12개 종목 등 총 26개 종목을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 매매체결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달 1일부터는 풀무원, CJ CGV 등 코스피 22개 종목과 LS마린솔루션, 솔트룩스, 유진로봇 등 코스닥 31개 종목, 총 53개 종목의 거래도 한시 중단된다. 이에 따라 제외 대상 종목은 총 79개에 달한다.
이번 조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7조의3 2항에 따른 것이다. 해당 규정은 대체거래소의 월말 기준 과거 6개월 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 평균 거래량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종목별로는 30% 이하여야 한다.

넥스트레이드는 법정 한도 초과를 피하기 위해 거래량이 많은 종목의 일일 거래 비중을 10~14.5%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지난달 "대체거래소 거래량 제한 적용 유예 등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못 박았다.

이번 조치로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 해당 종목 거래가 중단된다. 다만 한국거래소에서는 정상 거래가 가능하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향후 거래 상황에 따라 제외 종목이 추가되거나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된 주요 종목은 제외할 수 없어, 나머지 종목 중 거래량이 많은 순서대로 대상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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