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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죄송', 김정욱 넥슨 전무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제대로 살피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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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죄송', 김정욱 넥슨 전무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제대로 살피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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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천재 수학소녀'로 알려진 김정윤양의 하버드대 및 스탠퍼드대 동시 입학 허가에 대해 거짓 논란이 일면서 그의 아버지 김정욱 넥슨 전무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11일 김정윤의 부친 김정욱 전무는 다수의 매체에 이메일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라며 사죄했다. 이어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정욱 넥슨 전무는 이어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습니다.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일일이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앞서 국내 언론들은 지난 3일 미국 명문인 하버드와 스탠퍼드에 동시에 합격한 '수학 천재' 김정윤 양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김양 측은 두 대학 지도교수들이 김양이 두 대학 모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경향신문은 "하버드측이 미국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역시 김양의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박효진 기자 ph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