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은 다음주인 12월 4일 총회를 열어 유가 하락을 저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총회를 앞둔 사전 조율 과정에서 회원국 상호간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감산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에우로기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이와 관련하여 "OPEC이 감산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1배럴당 20달러 중반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대 관건은 이란이다.
OPEC 회원국인 이란은 총회를 앞두고 OPEC에 내년 초부터 원유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씩 더 늘리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이란이 생산량을 늘리는 상황에서 감산 결의를 하면 감산을 하는 회원국들의 시장 점유율만 떨어지는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다른 회원국들도 감산에 소극적인 쪽으로 흐르고 있다.
OPEC이 이번에도 감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국제유가는 또 한 차례 하락의 소용돌이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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